■ 신경과 전상범 교수님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전날 저녁도 같이 먹고 전조증상도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믿을 수 없었습니다.
중환자실이라는 곳도 태어나서 처음 가보고, 의학적 지식이 없었기에 매 순간마다 불안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의료진을 믿고 기다리는 것과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상태가 매우 위중하셨었는데 정말 현명하고 신중한 교수님과 의료진분들의 판단 덕분에 희망의 불씨가 점점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중환자실 환자분들 중에 가장 위중한 상태라고 하셨었는데 곧 일반 병동에서 재활병원으로 전원 예정입니다.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놓치지 않고 한 생명, 더 나아가 한 가정을 살려주신 교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중환자실 면회를 많이 다니며 의료진분들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할 때 절대 지나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백번 드려도 부족합니다.
너무 감사하고 교수님 및 저희 어머니를 케어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께 항상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 신경외과 이승주 교수님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상태가 위중하여 두개골을 여는 수술을 이승주 교수님께서 집도해주셨습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 인터넷에 검색해 보는 것이 다였는데 수술 자체가 난이도가 높고 위험한 수술이라는 말을 많이 보았습니다.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수술 시간 내내 시계만 몇번을 들여다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출혈이 많지 않기를 제발 다른 감염이 없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었고, 걱정했던 출혈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감사함을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교수님, 저희 어머니 수술 잘 집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 뿐만 아니라 저희 아버지, 저, 오빠까지 한 가정을 살려주셨습니다.
은혜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앞으로 좋은일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신경외과 정현철 선생님
얼마 전 제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위중하여 두개골을 여는 수술을 했습니다.
응급실 도착하여 교수님께서 수술에 대해 설명해 주시며 수술 중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일들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의학적인 지식은 없고 검색해 보아도 굉장히 어렵고 난도 높은 수술이라고만 나와있어서 이런 수술 많이 해보셨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그랬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종종 하는 수술이다 담담하게 말씀해 주셨던 게 위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베테랑 이시구나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 재활 병원 전원을 논의하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이승주 교수님과 정현철 선생님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마음 항상 안고 살겠습니다.
앞날에 항상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진심을 다해 기도합니다.
■ 중환자간호팀 NRICU Unit 간호사님들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이라는 곳을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너무 무서웠지만 돌보아주시는 천사 같은 간호사님들 덕분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면회를 갈 때마다 어머니 입가에 발라진 바셀린, 깨끗한 피부를 보며 세심한 케어와 사랑을 느꼈습니다.
거의 누워계셨는데 일반 병동으로 옮기셨을 때 욕창 하나 없었습니다.
면회 때면 중환자실 앞 복도에서 기다릴 때면 참 많은 사람들이 울고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 복도에서 운 적이 많습니다.
중환자실 특성상 생사의 기로에 놓이신 분들이 많아서 심적으로도 쉽지 않은 직업이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밝게 저희를 맞아 주시며, 한 분 한 분 정성스레 케어해 주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종교가 없던 저는 어머니가 아프시고부터 부처님, 하느님, 예수님 모든 신들께 기도를 드렸는데 그분들이 여기에 다 계시는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 어머니를 케어해주신 간호사님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 이름을 못 외워서 여기에 적을 수가 없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김경란 수간호사님, 가족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간호사님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