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밑샘은 입안으로 침을 분비하는 침샘으로 귀밑샘 다음으로 큰 침샘입니다. 크기는 호도알만하며, 무게는 약 15g 정도로 아래턱에 접해 있으며 좌, 우 1쌍이 있습니다.

양쪽 귀의 앞쪽이면서, 턱의 아랫부분에 위치합니다.

악하선은 10-15g의 무게를 가지며, 이하선 다음으로 큰 침샘입니다. 악하선은 피부 위에서 촉지가 가능하고, 분비관은 구강 바닥에서 혀 밑을 지나 턱의 아랫부분에서 개구합니다. 악하선에는 장액세포와 점액세포가 혼재되어 있어 이하선에 비하여 끈적한 형태의 침이 분비됩니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면 많은 침샘에서 침이 분비되는데, 타액을 분비하는데 작용하는 부분은 자율 신경으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여러 신경절을 통해 악하선까지 자극이 전달되어 침이 분비됩니다. 침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해주고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를 포함하고 있어 소화에 도움을 주며, 침을 통해 항균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인체의 방어기전으로 작용하여 충치나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목소리를 낼 때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작용을 합니다. 생성된 침은 악하선관을 통해 입 속으로 분비됩니다. 

침샘에서 생성된 침은 분비관을 통해 구강 안으로 배출됩니다. 턱밑샘관은 분비된 침이 입 안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혀 아래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루 중 분비되는 침의 양은 70%가 악하선에서 나옵니다. 턱밑샘관은 길이가 길고 직경이 크며, 크게 꺾이는 각도로 침이 흘러야 하므로 흐름 속도가 느립니다. 또한 칼슘과 인 함량이 높아 타액 자체의 점도가 높은 편으로 돌이 잘 생기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침샘에 돌이 생긴 것을 타석이라 하는데, 타석은 90% 정도가 어금니 아래의 악하선에서 발생하고, 나머지는 설하선과 이하선에서 나타납니다. 크기가 작은 타석의 경우 침샘 분비가 증가하여 침에 의해 밀려서 빠져나올 수 있고, 식사 30분 정도 후에 침샘 부위를 둥글게 비벼 마사지를 해주면 돌이 저절로 빠질 수 있습니다. 혹은 침샘관 가까이에 타석이 위치할 경우 내시경을 통해 제거할 수 있고,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합니다.

타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물질과 세균이 침샘 안에서 쌓이거나 석회가 침착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구강을 청결히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섭취하여 침이 적절하게 분비되도록 돕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양쪽 귀의 앞부분 턱선에 위치하는 악하선이 비대해지면 턱 부분이 두둑하게 보이고 인상도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안면윤곽술이나 사각턱 보톡스를 받은 경우에도 효과가 없고 두꺼비 모양의 얼굴이 되면서 잦은 구토나 맵고 짜고 신 음식으로 자극된 침샘이 줄어들지 않아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침샘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턱을 갸름하게 해 줄 수 있으며, 주변의 근육과 함께 침샘이 발달한 경우에는 사각턱 보톡스와 침샘 보톡스를 병용하여 턱선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